구내염은 단순한 상처처럼 보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음식을 먹거나 말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입안에 상처가 잘 생기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구내염의 일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입안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이유와 구내염과의 관계,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안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이유
입안에 상처가 생기면 대부분의 경우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치유됩니다. 상처가 오래 지속되거나 계속 재발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영양 부족
비타민 B군, 비타민 C, 철분 등이 부족하면 입안 점막이 약해지면서 상처가 쉽게 생기고 회복 속도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구내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2) 면역력 저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체가 감염에 취약해지고 상처 회복 속도도 느려집니다.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구내염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3) 물리적 자극
무의식 중에 입안을 씹거나 칫솔질하는 중에 잇몸에 상처를 내는 경우 혹은 너무 딱딱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도 입안의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아 교정기나 틀니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입안 점막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치유가 더딜 수 있습니다.
4)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구강 내에는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존재합니다. 입안에 상처가 생기면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치유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입안에 수포 형태의 상처를 유발하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5) 특정 질환의 영향
당뇨병, 베체트병, 크론병과 같은 질환을 가진 경우 입안 상처가 자주 발생하거나 잘 낫지 않습니다. 입안 상처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구내염이 아니라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니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내염과 입안 상처의 관계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원인과 증상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입안에 상처가 쉽게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면 이는 구내염과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아프타성 구내염
가장 흔한 형태의 구내염으로 작은 궤양이 입안에 생기며 통증을 동반합니다. 피로나 스트레스, 영양 부족, 면역력 저하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보통 7~14일 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재발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3) 헤르페스성 구내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작은 물집이 여러 개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염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열이 나거나 심한 피로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3) 외상성 구내염
칫솔질, 교정기, 뜨거운 음식 등으로 인해 입안이 물리적으로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구내염입니다. 지속적으로 이런 자극이 있으면 상처나 염증이 잘 낫지 않고 계속 재발할 수 있습니다.
4) 곰팡이성 구내염
칸디다균이 과다 증식하여 발생하는 구내염으로 백색 반점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더 자주 나타나며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입안 상처를 빨리 낫게 하는 방법
입안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1) 영양 균형 맞추기
비타민 B군, 비타민 C, 철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입안 점막 회복이 빨라집니다. 육류, 계란, 녹색 채소,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구강 청결 유지
입안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는 세균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하루 2~3회 가글을 하거나 식염수로 입을 헹구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강한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는 상처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맵고 짠 음식, 뜨거운 음식, 탄산음료 등은 구내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충분한 수분 섭취
입안이 건조하면 상처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많으면 면역력이 약해져 구내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명상, 운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6) 필요시 병원 방문
입안 상처가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출혈이 있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혹은 입안에 하얀 반점이 생겼다면 구강암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입안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구내염과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양 부족,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구강 위생 등이 주요 원인이며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면 상처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구내염을 예방하고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상처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