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당뇨병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년층의 질환으로만 생각했던 당뇨병이 이제는 젊은 세대에서도 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젊은 층에서 왜 갑자기 당뇨 환자들이 나타나는 걸까요? 이번글에서는 젊은 층에게 발생하고 있는 당뇨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예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유전적 요인
당뇨병은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입니다. 부모나 조부모 중 당뇨병 환자가 있을 경우 젊은 나이에도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 환자일 경우 자녀의 발병 확률은 약 40%이고 양쪽 부모가 모두 당뇨병 환자일 경우에는 70~80% 확률로 발병한다고 합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은 대부분 유전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 몸에서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세포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혈당이 높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해도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환경적 요인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또한 많은 젊은이들을 당뇨로 내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배달음식과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 배달음식과 가공식품
젊은 세대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좀 더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배달음식이나 가공식품은 대부분 고탄수화물과 고지방, 고염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런 식품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커피, 탄산음료, 가당 음료 등 당이 많은 음료를 즐겨 마시는 것도 당뇨병의 발병 확률을 높이는 원인입니다.
2)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업무나 학업, 대인관계 등 많은 스트레스를 갖고 살아갑니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코르티솔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서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3) 수면 부족과 생활 패턴의 변화
수면 부족 또한 당뇨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렙틴(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감소하고 그렐린(식욕촉진 호르몬)이 증가됩니다. 됩니다 이 결과로 늦은 밤에 고탄수화물의 야식을 섭취하게 되어 혈당이 상승하고 결국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3. 잘못된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외에도 생활습관 또한 당뇨병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운동 부족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그리고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1) 운동 부족
젊은 세대들 대부분이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근무를 합니다. 사무직 종사자, 대학생, 재택근무자들은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 운동 부족으로 인해 인슐린 감수성이 저하하게 됩니다. 인슐린 감수성이 저하되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40%이상 낮아진다고 합니다.
2)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한국인은 쌀, 국수, 빵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췌장에 무리를 주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흰쌀, 밀가루,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 채소, 단백질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3) 무리한 다이어트와 폭식
미용목적으로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층이 많습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나 원푸드 다이어트 혹은 단식 등을 반복하면 체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는 것도 혈당 조절 기능을 악화시키는 원인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은 층 당뇨의 경우 예방이 최우선이다
젊은 층에서 당뇨병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에 있습니다. 사실 당뇨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고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도 혈당조절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