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손상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다리 저림 증상의 원인이 허리디스크는 아닙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다리 저림이 발생하는 원인은 '좌골신경 압박' 때문입니다. 좌골신경은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신경을 말하는데 이 부위가 압박을 받으면 다리 전체에 저린 느낌이 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 저림은 신경 문제 외에도 혈액순환 장애, 근육 긴장, 당뇨로 인한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 저림 증상과 특징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 저림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한쪽 다리에 주로 발생: 허리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은 대체로 한쪽 다리 중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리 저림도 한쪽 다리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허리 통증을 동반: 일반적인 다리 저림과 달리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방사통(퍼지는 통증)이 동반됩니다.
- 움직임 없이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는 자세: 허리에 부담이 가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수면 중 다리 저림이 심해짐: 신경 압박 증상이 심해지면 밤에도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다리 저림 증상, 허리디스크 외 다른 원인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다리 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다음과 같은 질환들도 다리 저림을 유발할 수 있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척추관 협착증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이 있을 경우에도 다리 저림 증상이 있고 오래 걸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이 있거나 말초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도 다리 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신경병증은 주로 양쪽 다리가 동시에 저리며, 발끝부터 시작해 위쪽으로 올라오는 형태가 많습니다. 다리 저림과 함께 따끔거림, 화끈거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3. 혈액순환 장애
하지정맥류나 동맥경화로 인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도 다리 저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때 다리가 붓고 저리다면 혈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근막통증증후군 (MPS)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며, 다리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뭉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 발생합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 저림 완화 방법
1.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은 허리와 다리 근육을 이완시켜 신경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2. 올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 허리에 많은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야 하며 허리 쿠션등을 활용해서 척추의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온찜질과 마사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으로 온찜질과 마사지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단 너무 강한 압력으로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4. 전문적인 치료받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서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신경주사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
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 다리 저림 증상을 동반할 수 있지만, 모든 다리 저림의 원인이 허리디스크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척추 질환 이외에도 말초신경병증, 혈액순환 장애, 근육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다리 저럼의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다리 저림 증상이 생겼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병원에서 MRI, 신경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진단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원인을 파악한 후에는 증상에 맞게 꾸준히 관리해나가야 합니다.